0강. 서론
그동안 많은 초보자해법과 큐브매뉴얼이 있었지만, 개개인마다 지각능력의 정도가 달라서 금방 해내는 몇몇 사람들과는 달리 매뉴얼을 조금 보다 포기하는 사람의 수가 많았습니다.
저는 요 6년정도 큐브강사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큐브를 가르쳐주면서 개인차를 최소화하여 조금 더 수월하게 큐브를 배우고, 또 잘못된 버릇을 최소화하여 후에 고급해법을 배울때에도 무리가 없는 공식을 정리한 끝에 이렇게 새로운 초보자 해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매뉴얼에서 다루는 해법이나 공식은 그동안 다뤄왔던 방식들과 다소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알고계신다면 잠시 내려놓고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으며, 해법 자체는 이미 외국에서 다양하게 다뤄왔던 방법이며 저는 그 해법을 접근하는 방식에 착안점을 둔 것이기 때문에 이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큐브를 막연하게 어렵고 머리아픈 퍼즐이라고 생각하신 분이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해법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큐브를 좀 더 쉽게 배워보시길 바랍니다!
- 2012년 8월 20일, 큐브강사 정진화.
- 본 매뉴얼의 착안점 첫번째, 큐브를 수월하게 배우기 위해선 구조 이해가 먼저다.
여지껏 대부분의 해법은 무작정 기호설명 후에 1단계로 넘어가곤 했고, 물론 많은 사람들은 많고 적은 시행착오로 이를 쉽게 이해합니다. 하지만 구조를 사전에 제대로 터득하지 않은 채 무작정 단계를 밟아가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잘못한건지 파악하기도 힘들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본 매뉴얼에선 퍼즐의 구조 파악 후, 큐브 그림과 큐브기호를 통일해 그대로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본 매뉴얼의 착안점 두번째, 모든 단계에는 블럭과 타겟이 있다.
본 해법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몇단계를 진행하면 이런 모양이 된다'가 아니라, '몇단계는 어떤 블럭(Block)을 어떤 위치(Target)에 가져가는 단계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 본 매뉴얼의 착안점 세번째, 판단의 최소화해야 한다.
초보자일수록 블럭을 보는 시야는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큐브그림은 직관적으로 대체했고, 큐브 해법 역시 블럭의 움직임 판단을 최소화하는 해법으로 대체했습니다. (ex. 기존 국내에 퍼져있는 해법의 코너 오리엔테이션이 6가지 모양판단이 필요한데에 비해, 본 해법은 3가지만의 모양판단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본 매뉴얼의 착안점 네번째, 핑거트릭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기존 초보자해법들은 핑거트릭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일단 완성하는 것을 우선으로 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초보자해법의 기반이 되고 있는 여러 해법들은 대부분 핑거트릭이 유용하도록 만들어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초적인 몇몇 핑거트릭을 미리 터득하면서 다양한 해법들을 보다 쉽게 터득할 수 있고, 이후 기록경쟁이나 고급해법 터득에도 훨씬 수월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 본 매뉴얼의 착안점 다섯번째,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동호회의 해법들보다 작은 설명서가 더 많이 보아지는 이유는 휴대성에 그 강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모바일의 대중화로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페이지를 모바일에 최적화\하였습니다.